호텔종사자의 근골격계질환 예방 가이드(H-107-2012)에 대해, 다음 순서로 살펴보자.
1) 직군별 유해요인
2) 올바른 작업방법
3) 작업환경 개선
직군별 유해요인
벨맨의 작업 위험
벨맨은 정문에서 승차와 하차를 돕고 짐을 운반하며 발렛 파킹도 맡는다. 이 과정에서 무거운 수화물을 들고 이동하는 일이 잦아 허리와 어깨에 부담이 생기기 쉽다. 짐을 들어 올릴 때 허리를 심하게 굽히거나 비트는 동작이 반복되면 요통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모서리가 날카로운 짐을 장시간 들고 있으면 손목이나 팔 부위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지면서 접촉 스트레스가 생길 수 있다. 또 오랜 시간 서 있는 자세를 유지하면 하체의 피로도가 올라가고 하지 부종이 발생할 우려도 있다.
프런트 데스크 부담
프런트 데스크 직원은 체크인과 체크아웃, 예약 응대, 전화 업무 등을 수행한다. 전반적으로 서서 업무를 보는 시간이 길어 하체 근육에 부담이 생긴다. 모니터를 보거나 서류를 처리할 때 목과 어깨를 고정한 상태가 오래 이어지면 목, 어깨 근육이 긴장하고 피로감이 쉽게 누적된다. 또한 업무가 몰릴 때에는 서류 정리와 결제 업무까지 동시에 처리해야 해 허리를 숙이거나 비트는 동작이 무의식중에 반복될 수 있다.
룸 메이드 유해요인
룸 메이드는 객실과 욕실 청소, 침구 정리, 쓰레기 정리 등을 맡는다. 침대 시트를 갈거나 카펫을 밀대, 진공청소기로 청소할 때 허리를 굽히는 일이 잦아 허리 부담이 커진다. 욕실은 공간이 좁아 무릎을 꿇거나 등을 심하게 구부리는 자세가 반복될 수 있다. 물기나 세제로 인해 바닥이 미끄러우면 넘어지면서 손목, 무릎에 충격이 가해질 가능성도 높아진다. 객실용 카트를 밀고 당기는 동작 역시 허리와 어깨 근육을 긴장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올바른 작업방법
벨맨의 적정 작업법
벨맨이 차 트렁크에서 화물을 꺼낼 때는 먼저 무거운 짐인지 확인한 뒤, 몸에 가깝게 붙여 들도록 한다. 허리를 구부리기보다는 무릎을 적당히 굽힌 상태에서 엉덩이를 내려 체중을 실어 일어나는 방식을 쓰면 허리 부담을 덜 수 있다. 무게가 많이 나가는 짐이라면 동료와 함께 들어 올리는 것이 좋다. 이동 거리나 짐이 여러 개인 경우에는 손수레를 사용하고, 계단보다 경사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신체 피로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룸 메이드 청소법
객실 침구 정리는 시트를 잡아당길 때 허리를 숙이지 않도록 조심한다. 침대 모서리 쪽은 무릎을 살짝 굽혀 접근하거나, 상황에 따라 한쪽 무릎을 바닥에 대고 작업하면 허리 부하가 감소한다. 베개 커버를 갈 때는 침대 위가 아니라 화장대나 테이블 위에서 갈면 허리를 구부릴 필요가 줄어든다. 욕실 바닥 청소는 허리를 심하게 숙이지 않도록 무릎 보호대를 착용한 채 무릎을 꿇는 자세로 수행하는 편이 낫다. 카펫을 진공청소기로 정리할 땐 팔을 과도하게 뻗지 않고 몸 가까이에 청소기를 두는 것이 좋다. 객실용 카트를 이동할 때는 잡아당기기보다 미는 동작으로 진행하고, 카트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바퀴 상태를 자주 점검해야 한다.
조리, 서빙 안전수칙
식자재 운반과 조리 도구 취급 과정에서 허리를 굽히는 동작이 잦아지면 요통 위험이 커진다. 무거운 재료는 가급적 트롤리로 옮기고, 여러 명이 나누어 옮길 수 있으면 힘 부담이 완화된다. 조리대 높이는 허리를 무리하게 숙이지 않아도 되는 수준으로 맞추는 것이 좋다. 반복적으로 손동작이 필요한 작업(식기 세척 등)은 중간중간 손목을 가볍게 풀어주는 시간이 필요하다. 서빙할 때는 트레이를 너무 무겁게 싣지 않고, 양손으로 균형을 맞추며 이동한다. 허리를 옆으로 기울인 채로 서빙하거나 테이블 사이를 빠르게 오가는 동작은 지속적으로 허리 근육에 부담을 주므로 가급적 피해야 한다.
작업환경 개선
적절한 장비 활용
대차나 카트는 바퀴나 손잡이가 손상되지 않았는지 수시로 확인하고, 필요하면 동력 장치가 달린 장비를 쓰면 좋다. 벨맨은 무거운 짐이 많을 때 높이 조절이 가능한 카트로 짐 적재 높이를 맞추면 허리를 숙이는 횟수가 줄어든다. 빌트인 청소기를 설치해 룸 메이드가 무거운 진공청소기를 들고 다니지 않도록 하는 것도 유용하다. 무거운 조리도구나 식자재 운반에 트롤리를 활용하면 어깨나 허리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는 일을 줄일 수 있다.
작업공간 최적화
프런트 데스크는 업무 특성상 스탠딩 자세가 많으므로 바닥에 내충격성 매트를 깔아 다리 피로를 덜어주는 것이 좋다. 컴퓨터 모니터와 키보드 위치도 눈높이와 손목 각도를 고려해 배치하면 목과 어깨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 룸 메이드가 침구 정리를 좀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침대를 서랍식으로 설치하거나 매트리스를 들어 올리기 쉬운 방식으로 개선하는 방법도 있다. 조리 구역은 조리대, 세척대 높이를 사용자의 신장에 맞게 조절하거나 발판을 놓아 허리 숙임을 최소화한다.
근무자 건강관리
관리자는 근무자들이 장시간 과도한 힘을 쓰지 않도록 업무량을 적절히 배분하고, 중간 휴식 시간을 지키게 할 필요가 있다. 반복되는 동일 업무보다는 가능한 한 직무순환을 통해 특정 신체 부위가 집중적으로 혹사당하지 않도록 하는 편이 좋다. 무거운 물품은 중량을 분류해 표시해두면 근로자가 조금 더 신중하게 들거나 동료 도움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근로자 스스로는 허리나 어깨 통증을 느끼면 잠시 쉬면서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고, 한 자세로 오래 있지 않도록 틈틈이 몸을 움직이면 좋다. 서서 일해야 하는 위치에서는 발뒤꿈치를 들었다 내리며 하체 혈액 순환을 돕는 작은 동작을 자주 해주는 것도 유용하다. 이렇게 간단한 방법들을 습관화하면 신체 피로가 서서히 누적되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요약 정리
1) 호텔종사자는 직군별로 근골격계 부담 요인이 다르며, 벨맨은 짐 운반, 룸 메이드는 청소, 프런트 직원은 장시간 서 있는 자세로 인해 신체에 무리가 갈 수 있다.
2) 올바른 작업방법을 통해 부상을 예방할 수 있으며, 허리를 보호하는 자세, 적절한 장비 활용, 작업 공간 조정이 필요하다.
3)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근로자 건강을 관리하면 근골격계질환 발생을 줄이고 호텔 서비스 품질도 향상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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