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의 물리적, 화학적 손상에 대해, 다음 순서로 살펴보자.
1) 물리적 손상
2) 화학적 손상
3) 폐 손상의 치료와 예방
물리적 손상
익수와 폐 손상
익수 사고는 폐 손상의 흔한 원인이다. 익수는 물에 빠져 폐에 물이 흡인되거나 호흡 곤란이 발생하는 상황으로, 호흡곤란과 저산소증을 유발해 폐 손상을 일으킨다. 흡입한 물은 폐포를 손상시켜 저산소증과 호흡부전을 초래한다. 폐부종이 발생하면 호흡곤란과 함께 폐렴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응급 처치로는 신속한 산소 공급과 인공호흡이 중요하며, 병원에서는 산소 치료와 폐부종 관리를 우선한다.
고산병과 폐부종
고지대에서는 기압이 낮아 산소가 부족한 환경이 만들어지는데, 이로 인해 폐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폐 모세혈관이 압력 증가로 인해 손상되어 폐포에 액체가 고이는 증상이다. 가슴이 답답하고, 기침과 호흡곤란이 나타나며 심하면 호흡부전에 빠질 수 있다. 가벼운 증상이 보이면 빠르게 저지대로 내려가는 것이 중요하고, 산소 공급과 함께 하산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감압병과 폐 손상
감압병은 다이빙 후 빠르게 수면 위로 올라올 때 기압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신체에 녹아있던 질소 기체가 급격히 팽창하면서 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증상으로는 숨쉬기 힘든 호흡곤란, 기침, 흉통 등이 있으며, 심한 경우 폐색전증과 기흉이 동반될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고압산소 치료로 기체를 체내에서 배출시켜야 한다.
화학적 손상
연기 흡입 및 열 손상
화재 현장에서 연기나 뜨거운 공기를 흡입하면 폐와 기도가 심각한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뜨거운 공기는 기도를 화상 입히고 부종을 일으켜 기도가 좁아져 호흡을 어렵게 만든다. 연기 속의 독성물질은 폐 조직을 직접 손상시켜 염증과 폐렴을 일으키며, 시간이 지난 후에도 호흡기 감염 위험이 크다. 빠르게 산소를 공급하고, 필요 시 기관 삽관 등의 응급처치가 요구된다.
유독 가스 흡입 손상
산업 현장에서는 유독한 화학 가스에 의한 폐 손상이 빈번히 발생한다. 염소, 암모니아와 같은 독성 가스를 흡입하면 폐 조직에 화학적 자극이 가해져 손상을 일으킨다. 증상은 자극성 기침, 호흡곤란과 흉통이며, 폐부종과 호흡부전으로 악화될 수 있다. 신속하게 가스 노출 장소에서 벗어나 신선한 공기를 마시도록 하고, 심각한 경우 즉시 병원으로 이송하여 산소 치료와 응급 조치를 받아야 한다.
방사선 폐 손상
암 치료 목적으로 방사선을 폐 부위에 조사하면 폐 조직이 손상될 수 있다. 방사선 폐렴은 치료 후 수주에서 수개월 이내에 나타나는데, 기침, 호흡곤란, 가슴 불편감을 유발한다. 손상이 심해지면 폐 섬유화로 이어져 영구적인 호흡기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방사선 치료 후 정기적인 폐 기능 검사와 상태 평가가 중요하며, 폐렴과 구분하여 정확히 진단받아야 한다.
화학물질로 인한 특수 폐 손상
산소 중독에 의한 손상
장기간 높은 농도의 산소에 노출되면 폐 조직에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높은 농도의 산소에 장시간 노출되면 산소 독성으로 인해 폐포가 염증과 부종으로 손상될 수 있다. 증상으로는 마른 기침과 가슴 불편감이 있으며, 고농도 산소 치료 중에는 산소 농도를 면밀히 조정하여 폐 손상을 방지해야 한다.
독성 입자 흡입 손상
분진이나 화학 입자를 장기간 흡입하면 폐 내부에 쌓여 염증과 섬유화를 초래할 수 있다. 석면, 규소, 금속 가루 등이 대표적이며, 이 입자들이 폐 깊숙이 침투해 만성적인 폐 섬유화와 폐 기능 저하를 일으킨다. 장기적으로 흉부 X선 촬영이나 CT로 정기적인 관찰이 필요하며, 작업 현장에서는 호흡 보호구 착용을 철저히 해야 한다.
약물 유발성 폐 손상
일부 약물은 치료 목적이지만 폐 조직에 독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특정 항암제나 항생제 등은 장기간 투여 시 간질성 폐질환과 같은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마른 기침과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나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약물 복용을 중단하고 전문의와 상의하여 치료 계획을 변경해야 한다. 정기적인 호흡기 검사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폐 손상의 치료와 예방
급성기 폐 손상 치료
폐 손상의 초기 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는 기도 확보와 산소 공급이다. 기도가 확보되지 않으면 빠르게 호흡부전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 기관 삽관과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요하며, 응급 상황에 따라 기도 확보와 신속한 산소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 초기 치료가 늦어질 경우 예후가 악화될 수 있다.
장기적인 폐 손상 관리
급성 폐 손상에서 회복된 이후에도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폐 조직 손상은 만성 호흡기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호흡 재활 치료를 통해 폐 기능을 유지하고, 금연과 같은 생활습관 개선도 함께 실천하는 것이 좋다. 정기적인 호흡기 검사를 통해 폐 기능 상태를 모니터링하면서 폐 기능 저하를 최소화해야 한다.
폐 손상 예방 전략
폐 손상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위험한 환경에서의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호흡 보호구를 착용하고, 환기가 잘 되는 작업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기본이다. 또 작업 환경 내 유독 물질의 농도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레저 활동 시에도 감압병이나 고산병의 위험성을 숙지하여 적절한 대비와 준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건강 관리를 통해 폐의 기능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는 것도 좋은 예방책이다.
요약 정리
1) 폐 손상은 익수, 고산병, 감압병 등 물리적 요인과 연기 흡입, 유독 가스, 방사선 노출 등의 화학적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2) 폐 손상이 발생하면 호흡곤란, 폐부종, 폐렴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응급 치료와 장기적인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3) 폐 손상을 예방하려면 유해 환경 노출을 최소화하고, 보호 장비 착용 및 정기적인 건강 관리를 통해 폐 기능을 유지해야 한다.
'의학 > 의학 복습'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급성 호흡 부전이란? 원인부터 치료까지 한눈에 정리! (0) | 2025.03.11 |
---|---|
폐 질환 치료: 기관지 내시경부터 폐 이식 수술까지 한눈에 보기 (0) | 2025.03.11 |
횡격막, 흉벽, 흉막, 종격 질환: 원인, 증상, 치료까지 (0) | 2025.03.11 |
폐렴의 증상부터 치료와 예방까지, 반드시 알아야 할 정보 총정리! (0) | 2025.03.11 |
급성 기관지염과 기관염! 제대로 알고 대처하자 (0) | 2025.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