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심혈관질환 근로자의 업무복귀시 업무적합성 평가 지침(H-50-2021)에 대해, 다음 순서로 살펴보자.
1) 뇌혈관질환 업무적합성 평가
2) 심혈관질환 업무적합성 평가
뇌혈관질환 업무적합성 평가
장애평가 방법
뇌혈관질환에서 회복한 근로자는 작업 현장에 돌아가기 전에 신체와 인지 기능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걷기와 손동작 등 기본 동작부터 주의력이나 언어 이해 정도까지 여러 항목을 평가해 장애 유무를 확인한다. 충분한 재활치료가 끝난 시점에 검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신경학적 검사와 일상생활동작 검사를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근로자가 여러 기능에서 어려움을 보이면 전문의 의견과 객관적 검사 결과를 비교해 세부적인 장애 정도를 가늠한다.
업무수행능력 기준
뇌혈관질환이 남긴 신체적, 인지적 변화는 사람마다 다르다. 상지 기능이나 균형 감각, 시지각 능력 등을 점검해 실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지 평가한다. 가령 상체를 사용하는 업무를 맡을 때는 악력검사나 손끝 동작 평가 같은 방법을 쓸 수 있다. 걷거나 서서 작업하는 시간이 긴 직무라면 균형 검사를 통해 낙상 위험이 큰지 살펴본다. 다만 시험 도구만으로 충분한 정보를 얻기 어려운 상황도 생긴다. 이런 경우에는 현장에서 일정 시간 직접 작업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적응 능력을 확인한다.
작업조건, 환경조건 평가
신경계에 부담이 가중될 수 있는 작업 환경이라면 질환이 악화될 위험이 커진다. 뇌혈관질환 근로자에게는 열악한 온도나 습도, 시끄러운 소음, 교대근무 등 다양한 요인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장시간 근무와 심리적 스트레스도 발병 위험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업무 복귀에 앞서 이러한 작업조건을 정리하고, 근로자가 무리 없이 지낼 수 있도록 작업장 환경을 조정하거나 재배치하는 방안을 고려한다.
심혈관질환 업무적합성 평가
운동부하검사 기반 평가
심혈관질환 근로자는 작업 도중 심박수나 혈압이 급격히 변할 수 있으므로 신체 상태를 미리 파악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운동부하검사는 트레드밀이나 자전거를 이용해 최대산소섭취량을 측정하고, 여유 노동강도(MET) 같은 값을 산출하는 방식이다. 이런 수치를 통해 근로자가 어떤 수준의 육체활동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만약 검사 결과가 부족하게 나오면 평소 생활습관 개선이나 근무시간 조절을 제안하기도 한다.
심혈관 중증도 판정
근로자의 심부전 정도를 단계별로 분류해 적합한 업무 강도를 검토한다. 중증도가 낮으면 어느 정도 육체 노동이 가능한 경우가 많지만, 심한 단계라면 가벼운 작업에도 위험이 따를 수 있다. 운동검사 결과와 병력, 심전도 상태 등을 함께 보며 중증도를 평가한 뒤, 육체적 부담이 큰 업무인지 여부를 확인한다. NYHA 분류 같은 지표를 적용할 때는 걷기나 계단 오르내리기 같은 일상적 동작이 무리 없는지 세심하게 살핀다.
작업환경 위험요소
심혈관질환 근로자의 업무환경에서는 육체적 활동뿐 아니라 여러 부가적 요인을 점검해야 한다. 저온이나 고온, 고지대, 저산소 환경은 혈관에 부담을 줄 수 있고, 일산화탄소나 유해물질이 있는 공간도 심장기능에 좋지 않다. 급격한 업무 지시나 시간 압박처럼 심리적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여건도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 이런 환경적 문제로 인해 돌연사가 발생하는 상황을 막으려면 근무 강도와 시간을 적절히 조정하고, 사업장 내 안전 대책을 마련해놓는 것이 중요하다.
요약 정리
1) 뇌심혈관질환 근로자는 장애평가와 업무수행능력 검토를 거쳐 작업 복귀 가능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2) 뇌혈관질환자는 신경학적 검사와 균형 감각 평가 등을 통해 작업 적응 능력을 확인하고, 심혈관질환자는 운동부하검사와 중증도 판정을 통해 업무 강도를 조정해야 한다.
3) 작업환경에서 신체적, 심리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근무 조건을 점검하고, 근로자의 건강 상태에 맞춰 업무 배치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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