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발열성 질환의 관리 지침(H-49-2021)에 대해, 다음 순서로 살펴보자.
1) 주요 발열성 질환
2) 감염 예방 조치
3) 감염 관리 방안
주요 발열성 질환
쯔쯔가무시증
쯔쯔가무시증은 쥐에 기생하는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된다. 물린 부위에는 가피가 생기는 경우가 많고, 감염이 일어나면 두통이나 발열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야외 작업을 할 때 풀밭이나 덤불 주변에서 진드기에 물릴 위험이 커진다. 사람 간 전파는 없지만, 작업 현장에서 발병 사례가 발견되면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렙토스피라증
렙토스피라증은 감염된 동물의 소변으로 오염된 물이나 토양, 음식물에 노출될 때 상처가 난 피부를 통해 몸속으로 침투한다. 간혹 오염된 소변을 직접 만지거나 흡입하게 되어 감염되기도 한다. 물이나 토양이 많은 환경에서 일하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며, 특히 벼 세우기나 축사 관리처럼 동물과 밀접한 작업에서 잘 발생한다.
신증후군출혈열
신증후군출혈열은 한탄바이러스나 서울바이러스가 원인이며, 들쥐의 타액이나 분변, 소변이 말라 공기 중으로 퍼졌을 때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 가을철에 야외에서 작업하거나 낚시·캠핑을 할 때 들쥐 배설물을 직접 마주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고위험 지역에서 장기간 활동하는 근로자는 예방접종을 고려하는 편이 좋다.
감염 예방 조치
사업장 예방 조치
사업주는 옥외 근무자에게 발열성 질환 교육을 연 2회 진행해 위험성을 알리고 예방법을 안내한다. 장화, 고무장갑 같은 보호구를 제공해 감염 가능성을 낮추는 것도 중요하다. 환자가 발생했을 때 신속히 보고받을 담당자를 지정해 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휴식시설과 화장실·샤워장을 따로 갖춰 근로자가 깨끗한 상태로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한다. 신증후군출혈열 위험이 큰 근로자에게는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사업장 주변 풀숲을 제거해 진드기나 쥐의 서식을 억제한다.
개인별 예방 수칙
야외 작업자는 길게 소매를 입고 양말을 신으며, 진드기를 막아주는 기피제를 옷에 뿌려두는 편이 좋다. 풀밭 위에 그대로 앉거나 작업복을 벗어두면 털진드기에 물릴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들쥐 배설물과 닿을 가능성이 있을 땐 마스크를 착용하고, 논이나 오염된 물에서 일할 때에는 고무장갑·장화를 착용한다. 작업 뒤에는 샤워나 목욕을 통해 진드기가 달라붙었는지 확인하고, 작업복도 바로 세탁하는 것이 안전하다. 발열이나 오한 같은 증상이 느껴지면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를 받는다.
보호구 및 환경 관리
사업주는 보호 장비를 충분히 지급하고, 근로자가 장화와 장갑 등을 꾸준히 활용하도록 관리한다. 주변 환경도 깔끔히 정비해야 한다. 풀숲이나 야생동물이 들끓는 곳은 위험도가 높아지므로, 제초 작업을 자주 시행하고 쓰레기나 불필요한 물건을 치워 쥐가 서식하지 않도록 조치한다. 작업 후에는 사용했던 작업복과 장비를 세척·소독해 외부에서 유입된 병원체가 확산되지 않게 막는다.
감염 관리 방안
환자 관리 방법
쯔쯔가무시증은 사람 간 전파가 없어 별도 격리가 필요하지 않지만, 증상이 의심되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다. 렙토스피라증 환자는 소변을 통해 감염이 전파될 수 있으므로 어느 정도 회복될 때까지 병원이나 자택에서 요양하는 편이 좋다. 신증후군출혈열은 일단 감염자가 나오면 주변 환경의 쥐 배설물 노출을 줄이도록 조치를 강화한다. 환자 발생 시점부터 동료 근로자의 발열 같은 증상을 관찰하며, 보고 체계를 통해 관리자가 신속하게 대응한다.
소독 및 방제 조치
렙토스피라증 환자의 소변에 오염된 물건은 삶거나 살균제를 이용해 소독한다. 쯔쯔가무시증 환자의 경우 털진드기에 노출된 작업복이나 도구를 세탁하고, 신증후군출혈열은 들쥐를 몰아내는 방역 활동이 중요하다. 작업장 주변에 설치류가 머무는 장소가 있으면 해충 퇴치나 구서 작업을 진행하고, 물이나 쓰레기가 방치되지 않도록 관리한다.
예방접종 및 보고 체계
신증후군출혈열 위험이 높은 근로자는 예방접종을 통해 병에 걸릴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업체는 사업장 특성을 고려해 예방접종 대상자를 파악하고 일정에 따라 접종을 지원한다. 작업 중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담당자에게 보고하도록 안내하고, 여러 근로자가 함께 일했다면 감염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지 모니터링한다. 이런 보고 체계가 있어야 빠르게 치료를 진행할 수 있고, 2차 감염도 막을 수 있다.
요약 정리
1) 가을철 발열성 질환은 쯔쯔가무시증,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이 대표적이며, 각 질환은 진드기, 오염된 물, 들쥐 배설물을 통해 감염된다.
2) 사업장은 보호구 지급, 환경 정비, 예방 교육 등을 통해 근로자의 감염 위험을 낮추고, 개인은 긴 소매 착용, 기피제 사용, 위생 관리 등을 철저히 해야 한다.
3) 감염 발생 시 환자 관리를 철저히 하고, 질환별 소독 및 방제 조치를 시행하며, 신증후군출혈열 고위험군 근로자는 예방접종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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