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직종 근로자의 건강장해 예방 지침(H-26-2020)"에 대해, 다음 순서로 살펴보자.
1) 작업별 유해요인
2) 유해요인 개선 방안
3) 관리적 예방 조치
작업별 유해요인
식자재 운반
식자재 운반 과정에서는 과도한 힘의 사용과 부적절한 작업 자세 등의 유해요인이 있다. 특히 무거운 식자재를 수작업으로 들거나 내릴 때에는 허리와 손목에 부담이 가중된다. 운반대차를 사용하더라도 적재된 물품이 과도하면 미는 동작에서 많은 힘이 들어가게 되고, 좁은 공간이나 문턱 및 계단이 있는 곳에서는 추가적인 위험 요소들도 존재한다. 또한 무릎 아래나 어깨 위로 식자재를 적재하면 작업 자세 때문에 팔과 허리에 무리가 가기 쉽다.
전처리
전처리 작업은 야채, 육류의 절단 및 다듬기, 밀가루 반죽 등의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작업 과정에서는 손목과 팔에 반복적인 동작이 요구되므로 근골격계 질환 위험이 높다. 또한 작업대의 높이가 맞지 않으면 목과 허리에 부담이 가중될 수 있고, 손잡이가 불편한 도구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손목이 꺾이는 부적절한 자세로 작업을 해야 한다. 그리고 장시간 서있는 상태나 쪼그려 앉은 자세로 작업하면 정적인 자세로 인해 혈액 순환이 저하되고 피로가 쌓일 수 있다.
조리 및 배식
조리 과정에서는 무거운 솥이나 용기를 들고 이동하거나 조리 기구를 한 손으로 들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손목과 어깨에 과도한 힘이 가해진다. 작업대의 높이가 맞지 않으면 허리를 굽히거나 비트는 자세를 취하게 되어 허리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배식 과정에서는 음식을 들고 이동하거나 고객 테이블에 놓는 동작에서 허리 굽힘과 비틀림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편이며, 무거운 쟁반을 오래 들고 있는 경우에는 손목과 팔에 부담이 많이 가해지게 된다.
유해요인 개선 방안
식자재 운반
식자재 운반 시에는 무릎과 어깨 높이 사이에 식자재를 위치시키는 것이 좋고, 무거운 물품은 허리 높이에 두어 불필요한 힘의 사용을 줄여야 한다. 운반대차를 사용할 때는 당기기보다 밀기 방식을 활용하고,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대차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운반 시에는 대상물을 몸에 가깝게 유지하고, 무릎을 굽힌 상태에서 다리의 힘으로 들어올리는 자세가 바람직하다. 또한 미끄러움 방지 신발을 반드시 착용하고 바닥의 장애물을 제거하여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
전처리 및 조리
작업대는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제품을 사용하여 작업자의 신체 특성에 맞추도록 한다. 반복 동작이 많은 작업은 자동화 설비로 대체하면 작업자의 근육 피로를 줄여줄 수 있다. 조리 도구는 손목이 꺾이지 않게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제품을 사용하고, 작업 시에는 무릎을 꿇는 자세를 피하고 보조 의자를 활용하여 보다 편한 자세로 개선하는 것이 좋다. 작업 중에는 적절한 보호장비를 착용해 신체를 보호해야 하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여 열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 문제도 예방해야 한다.
식기세척 및 청소
식기세척 작업은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작업대에서 이루어지도록 하고, 가급적 자동세척기를 활용하여 반복 동작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장시간 서서 작업하는 경우라면 발 받침대와 피로 예방 매트를 제공해 근로자의 피로를 완화시켜준다. 청소 작업 시에는 긴 손잡이의 청소 도구를 사용하여 허리를 굽히는 동작을 줄이고, 화학물질 취급 시에는 보호 장비를 착용하여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바닥은 미끄럼 방지 처리를 하고, 자외선 살균소독기는 안전한 구조를 유지한다.
관리적 예방 조치
순환근무 및 휴식 관리
근로자들의 근골격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처리, 서빙, 설거지, 청소 등의 작업을 순환 근무로 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통해 특정 작업에 과도한 부담이 집중되지 않도록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작업 중에는 규칙적인 휴식 시간을 제공하고, 근육의 피로를 풀 수 있도록 간단한 스트레칭을 장려하는 것이 좋다. 근로자는 피로를 느끼면 짧은 작업 정지 시간을 갖고 자세를 바꾼 후 작업을 재개하도록 한다.
유해요인 조사 및 관리
사업주는 사업장의 근로자가 근골격계 부담 작업에 종사하고 있다면 3년마다 유해요인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그리고 조사 과정에서 발견된 위험 요소에 대해 작업 환경 개선과 예방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 유해요인 조사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근골격계 질환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필요시에는 근로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의학적 관리와 교육 훈련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건강진단 및 의학적 조치
근로자의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기 위한 특수 건강진단을 실시하고, 유해 물질을 취급하는 근로자에 대한 사후 관리를 진행한다. 또한 조기에 근골격계 질환을 발견하고 신속한 치료와 직장 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의학적 관리 체계의 마련이 필요하다. 5kg 이상의 중량물을 취급하는 작업장에서는 물품의 중량과 무게 중심에 대한 안내 표지를 부착하여 근로자가 중량물 작업 시 주의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요약 정리
1) 조리직종 근로자는 식자재 운반, 전처리, 조리 및 배식 과정에서 과도한 힘 사용, 부적절한 작업 자세 등의 다양한 유해요인에 노출된다.
2) 이러한 유해요인은 작업환경 개선, 자동화 설비 활용, 적절한 작업 자세 유지 등을 통해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3) 근로자의 건강 보호를 위해 순환근무, 휴식 시간 제공, 유해요인 조사 및 정기 건강진단 등의 관리적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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