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소진동 측정 및 평가 가이드(H-77-2012)에 대해, 다음 순서로 살펴보자.
1) 국소진동 측정
2) 국소진동 평가
3) 노출량 기준
국소진동 측정
측정 대상 정보
국소진동 측정 전, 우선 진동 발생 기기와 그 작동 방식을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 실제 작업 과정에서 진동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 사용하는 부속 장비나 공구의 종류도 체크한다. 작업별로 진동이 가장 심하게 발생할 수 있는 시간대와 함께, 각 작업별 잠재적인 유해 요인까지도 꼼꼼히 확인해야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다.
측정 방법 구분
국소진동 측정법은 작업의 특성에 따라 네 가지로 구분된다. 먼저 연속적으로 진동에 노출되는 작업은 전체 작업시간 동안 측정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간헐적이지만 신체 접촉이 계속 유지되는 작업도 긴 시간동안 연속해서 측정해야 한다. 반면 간헐적인 작업 중 신체 접촉이 일정하지 않은 작업은 진동이 발생하는 순간에만 단시간 측정한다. 마지막으로, 충격 진동이 발생하는 임팩트렌치 작업과 같은 경우 충격이 발생하는 순간을 중점적으로 측정한다.
측정 장비 기준
국소진동을 측정할 때는 진동 변환기(가속도계)를 사용한다. 이 변환기는 작업에 방해되지 않게 최대한 작고 가벼워야 하며, 측정하려는 진동의 특성에 맞춰 선택해야 한다. 특히 가속도계는 충격과 온습도 등 환경 조건에서도 정확한 값이 유지되는 제품을 써야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얻는다. 가속도계는 진동원의 손잡이나 손이 닿는 위치에 단단히 부착하고, 접착제나 클램프를 이용해 견고하게 고정한다.
국소진동 평가
3축 가속도 계산
국소진동은 손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세 방향(x, y, z축)에 대한 가속도를 모두 측정하는 것이 원칙이다. 각 축에서 측정한 진동 값을 이용해 3축 가속도를 계산하는데, 각 축의 진동값을 제곱하여 합산한 후 다시 제곱근을 계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만약 특정 이유로 3축 전체 측정이 불가능할 경우, 진동이 가장 강한 축을 포함해 최소 1개 이상의 축을 측정하고 가중값을 곱해 결과값을 산출한다.
1일 노출량 계산
국소진동 평가에서 중요한 수치는 1일 진동 노출량이다. 이 값은 하루 8시간 동안 진동에 노출되는 상황을 기준으로 계산되며, 측정된 진동값과 실제 작업 시간을 바탕으로 산정된다. 근로자가 하루 중 여러 작업을 하며 다양한 진동에 노출되었다면, 각각의 작업에서 얻은 진동값과 노출시간을 모두 고려해 합산하여 계산한다.
평가 결과 보고
국소진동 평가가 끝나면 반드시 결과를 보고서 형태로 작성해야 한다. 평가 보고서에는 작업장 정보, 작업자 정보, 측정 당시의 환경 조건 등이 들어가야 하며, 측정한 장비의 종류와 진동 측정 방법도 함께 기재한다. 또한 각 작업별로 측정한 3축 가속도 실효값과 하루 동안의 진동 노출량까지 명확히 기록하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출량 기준
1일 노출량 기준
국소진동에 대한 하루 진동 노출량은 8시간 근무 기준 5.0m/s²를 초과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기준은 근로자 건강 보호를 위한 안전 한계로 설정되어 있으며, 이 기준을 초과하는 진동에 장기적으로 노출되면 건강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주파수 보정값
국소진동의 인체 영향은 주파수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측정된 값에 대해 주파수 보정을 진행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6.3Hz부터 1,250Hz까지의 주파수 범위에서 가중값이 제공되며, 이를 각 주파수별 가속도 실효값에 곱한 후 합산하여 최종 보정값을 산출한다. 이를 통해 진동이 인체에 주는 영향을 더욱 현실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인체 영향 분석
국소진동에 장기간 노출되면 손이나 팔에 건강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하루의 진동 노출량이 높을수록 수지백증과 같은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예를 들어 하루 진동 노출량이 3.7m/s²일 경우 평균 약 8년 동안 노출되었을 때 작업자의 약 10%에서 수지백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진동 노출 수준을 낮추고 작업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건강 관리에 중요하다.
요약 정리
1) 국소진동 측정은 작업별 진동 특성을 분석하고, 적절한 장비와 방법을 활용해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과정이다.
2) 진동 평가에서는 3축 가속도를 측정하고, 하루 동안의 노출량을 계산해 근로자의 건강 영향을 분석한다.
3) 1일 진동 노출량이 5.0m/s²를 초과하면 건강 위험이 커질 수 있으며, 작업환경 개선과 보호 대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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