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소독기의 자외선 노출평가 및 관리지침(H-78-2012)에 대해, 다음 순서로 살펴보자.
1) 자외선 노출평가
2) 자외선의 유해성
3) 자외선 관리 지침
자외선 노출평가
자외선 측정 방법
자외선을 측정할 때에는 소독기 문을 닫은 상태에서 측정 기기를 사용해야 한다. 측정 지점은 소독기 문으로부터 가까운 거리에서 잡되, 센서가 자외선 발생원을 직접 향하도록 배치하는 편이 좋다. 자외선이 방해 요소 없이 정확히 포착되도록, 주변 빛 반사나 수증기 같은 요인을 확인한 뒤에 측정 작업을 진행한다. 측정 기기는 보정이 가능해야 하며, 일정 주기로 보정 절차를 거쳐 정확도를 유지한다.
노출 기준과 허용시간
측정된 값이 일정 기준을 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여러 파장대가 합쳐진 유효 자외선 세기가 기준보다 높아지면 작업자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기준치를 넘어섰을 때 작업을 이어간다면 눈과 피부가 위험해질 가능성이 커지므로, 자외선 세기에 따른 최대 허용시간을 고려해 자리를 벗어나거나 장비를 끄는 편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8시간 노출 시 허용되는 세기가 낮은 편이고, 노출 시간이 짧아질수록 기준이 좀 더 완화된다. 이처럼 세기와 시간을 맞춰 작업 환경을 조정하면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평가 시 고려사항
측정 결과를 신뢰하기 위해서는 기기 각도, 주변 물질, 반사광 등이 노출량에 주는 영향을 충분히 살펴봐야 한다. 측정 위치를 조금만 달리해도 값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노출 시간이 짧더라도 강도가 높은 자외선에 반복적으로 접촉하면 누적 피해가 생길 수 있으므로, 전반적인 작업 패턴도 함께 고려한다. 유효 자외선 파장 영역은 근자외선까지 폭넓게 포함되므로, 노출 기준을 살필 때 여러 파장대를 동시에 평가하는 편이 안전하다.
자외선의 유해성
피부 건강 영향
피부가 자외선에 장기간 노출되면 홍반이나 색소침착이 생길 수 있다. 정도가 심해지면 물집이 잡히거나 껍질이 벗겨지며, 심한 경우에는 피부암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 자외선 램프 근처에서 반복 작업을 한다면 조기에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다. 피부 노출이 잦은 근로자의 경우 작업 후에 불편함이 없었는지 세심하게 살펴보고, 이상 신호가 있다면 주변에 알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눈 건강 위험
눈이 직접 자외선을 받으면 시력이 떨어지거나 눈물 분비가 증가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더 심해질 경우 결막염, 각막염, 백내장 같은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런 문제는 노출 이후 수 시간 뒤에 본격화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작업 중이나 직후에 통증이나 이물감이 약하더라도 방심하지 않는 편이 좋다. 눈 주변이 욱신거리거나 따끔거린다면 자외선 노출을 의심해보고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
전신 노출 영향
자외선을 전신으로 많이 받으면 머리가 아프거나 몸이 화끈거리는 등 전반적인 불편감이 생길 수 있다. 일시적으로 체온이 오르고 피로와 흥분 상태가 뒤섞여서 숙면을 취하기 어려울 때도 있다. 이런 증상은 여러 작업 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날 수 있으나, 자외선 노출이 많다면 그 영향을 우선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자외선 관리 지침
소독기 안전 설계
소독기가 자외선에 영향을 적게 받는 재질로 제작되었다면 안전성이 높아진다. 투시창이 있는 제품이라면 투과되지 않는 재질로 되어 있어야 눈에 직접 자외선이 들어오는 일을 막을 수 있다. 문이 열리면 자동으로 램프가 꺼지는 구조라면 작업자가 실수로 자외선을 쐴 위험이 낮아진다. 증기가 빠져나가는 통로가 있어야 내부 열과 습기를 배출할 수 있는데, 이 부분에서 자외선 누출이 발생하지 않도록 크기와 위치가 잘 설계되어야 한다.
근로자 보호 조치
소독기에 주방용품 등을 넣고 꺼낼 때는 반드시 램프가 꺼졌는지 확인해야 한다. 만약 문과 램프 전원이 자동 연동되지 않는 기기를 사용한다면, 작업자가 스스로 램프 끄기를 습관화하는 편이 좋다. 자외선에 의해 홍반이나 눈의 피로감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근무 중 이상이 느껴지면 즉시 주변에 알리고 노출 환경을 재점검해야 한다. 관리하는 입장에서는 보호구 지급이나 차단 장비 마련을 통해 문제 발생 가능성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건강진단 및 교육
노출 사고가 발생하거나 눈이 따끔거리는 등의 증상이 잦다면 자외선 측정 결과를 다시 확인하고, 근무 환경을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증상이 심한 경우 의료 기관에서 상태를 점검하고, 문제가 의심되는 구역이나 장비는 즉시 개선하는 것이 안전하다. 정기적으로 자외선 소독기 사용 방법을 안내하고, 사용자들이 자외선의 위험성과 기본 안전 수칙을 숙지하도록 교육하는 절차가 도움이 된다.
요약 정리
1) 자외선 소독기에서 발생하는 자외선은 측정 위치와 노출 기준을 고려하여 평가해야 하며, 노출량이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2) 자외선은 피부 홍반, 색소침착, 눈 건강 문제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전신 노출 시 피로와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3) 자외선 소독기의 안전 설계, 근로자의 보호 조치, 정기적인 건강진단 및 교육을 통해 자외선 노출로 인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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