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의 입원 중 혈당 관리 방법"에 대해, 다음 순서로 살펴보자.
1) 입원 시 필요한 조치
2) 입원 중 관리
3) 혈당 관리 가이드라인
4) 퇴원 전후 관리
입원 시 필요한 조치
당화혈색소 및 혈당 검사
입원한 당뇨병 환자는 혈당을 면밀히 관리해야 한다. 특히 무작위혈당이 140mg/dL를 넘는다면, 최근 3개월 이내의 당화혈색소(HbA1c) 수치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당화혈색소 검사는 환자의 장기적인 혈당 조절 상태 파악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이를 기반으로 입원 중 혈당 관리 계획을 수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뇨병 전문팀 협진
입원한 당뇨병 환자의 혈당은 조절이 쉽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내분비대사내과 전문의를 비롯한 당뇨병 관리팀과 협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적인 혈당 관리팀이 개입하면 보다 효과적인 혈당 조절 목표를 설정할 수 있어, 입원 기간을 단축하고 퇴원 후 재입원율을 낮추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고혈당 시 인슐린 투여
입원 중 고혈당이 지속되면 인슐린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특히 무작위혈당이 180mg/dL 이상인 경우에는 인슐린 투여를 시작하는 것이 권장된다. 인슐린을 투여하면 경구 혈당강하제보다 혈당을 더 빠르고 확실하게 조절할 수 있다. 고혈당이 심한 환자에게는 정맥을 통해 인슐린을 주입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입원 중 관리
일반적인 혈당 조절 목표
입원한 당뇨병 환자의 일반적인 혈당 조절 목표는 140~180mg/dL다. 저혈당 위험을 줄이면서도 적절한 혈당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농도다. 하지만 심장 수술을 앞둔 환자처럼 더 엄격한 혈당 조절 목표가 필요한 환자에게는 110~140mg/dL 정도를 목표로 할 수도 있다.
저혈당 예방 및 관리
입원 중 발생하는 저혈당은 환자의 예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70mg/dL 아래로 내려오면 저혈당 상태로 볼 수 있고, 만약 54mg/dL 이하가 되면 그 위험성이 더욱 커진다. 저혈당을 예방하기 위해 병원에서는 저혈당 관리 프로토콜을 마련하고, 필요에 따라 연속혈당측정장치를 활용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또한 저혈당 발생 시에는 간호사가 의사의 지시 없이도 즉각적으로 조치할 수 있게 대응 체계를 구축해놓아야 한다.
혈당 측정 및 모니터링
혈당 측정 시점과 횟수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식사가 가능한 환자라면 일반적으로 식전 및 취침 전 혈당을 측정하며, 금식 상태이거나 지속적인 장관영양을 받고 있는 환자는 4~6시간 간격으로 혈당을 확인한다.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는 경우에 따라 1~2시간 간격으로 매우 면밀한 혈당 모니터링이 필요할 수 있다.
혈당 관리 가이드라인
인슐린 치료 전략
인슐린 치료는 입원 중 혈당 조절을 위해 우선적으로 고려된다. 기저인슐린, 식사 인슐린, 교정 인슐린을 함께 사용하는 기저-볼러스 요법은 혈당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중증 환자인 경우에는 정맥 인슐린 주입을 적용할 수도 있다. 슬라이딩스케일 방식(혈당이 높을 때만 비정기적으로 인슐린을 투여하는 방법)은 혈당 변동성을 증가시키므로 입원 중 혈당 조절 방법으로는 권장되지 않는다.
비인슐린 치료
중증이 아닌 환자라면 인슐린을 투여하지 않고 혈당을 조절하는 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러한 환자들에게 GLP-1 수용체 작용제, DPP-4 억제제 등의 경구 혈당강하제로 혈당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SGLT2 억제제는 케톤뇨가 발생할 위험이 있으므로 중증 환자에게는 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저혈당 관리 프로토콜
저혈당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해 병원별 관리 프로토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또한 환자마다 개별적인 저혈당 예방 계획을 수립하고, 저혈당 발생 시에는 즉각적인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저혈당이 발생하면 환자에게 우선 빠르게 흡수될 수 있는 15~20g 정도의 당분을 섭취시키고 혈당을 다시 측정한 후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한다.
퇴원 전후 관리
퇴원 시 치료 계획 조정
퇴원이 결정되면 환자의 혈당 조절 상태를 점검한 후, 치료 계획을 재검토한다. 입원 중 혈당이 안정적으로 조절되었다면 기존 치료 방식을 유지할 수 있으나, 혈당 조절이 어려웠던 환자는 인슐린 요법이나 혈당강하제의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 또한 평소 먹던 당뇨약을 입원 중에는 중단했던 환자라면 먹는 약을 퇴원하기 전에 미리 다시 복용하기 시작할지에 대해서도 결정해야 한다.
퇴원 후 혈당 관리 및 추적
퇴원 후에도 지속적으로 혈당을 조절하고 관리해야 한다. 입원 중 혈당 조절과 관련된 조치를 받았던 환자는 퇴원 후 1개월 이내에 외래 방문을 통해 내분비대사내과 전문의를 비롯한 의료진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입원 당시에 혈당이 적절히 조절되지 않았다면, 더 빠른 시일 내에 재진료를 받아 치료 계획을 체크해보아야 한다.
요약 정리
1) 입원한 당뇨병 환자는 당화혈색소와 혈당을 평가하여, 필요 시에는 인슐린 치료를 해야 한다.
2) 혈당 조절 목표는 일반적으로 140~180mg/dL이다. 저혈당 및 고혈당 예방을 위해 혈당 모니터링이 중요하다.
3) 퇴원 전에 치료 계획을 조정하고, 퇴원 후에도 혈당 관리와 의료진의 지속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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