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지질혈증 약물치료"에 대해, 다음 순서로 살펴보자.
1) 약물치료의 원칙
2) 주요 치료제
3) 참고사항
약물치료의 원칙
LDL 콜레스테롤 낮추기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핵심 목표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것이다. LDL 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와 심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 인자로, 수치가 높을수록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치료의 1차 목표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하는 것이며, 환자의 심혈관 질환 위험도에 따라 목표 수치는 다르게 설정된다. 심혈관 질환 고위험군에 해당된다면 혈중 LDL 농도를 55 mg/dL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 권고되는 데 비해, 저위험군은 160 mg/dL 미만을 목표로 하면 된다. LDL 수치를 효과적으로 관리할수록 심근경색이나 심장마비 같은 심혈관 사건의 발생 위험이 줄어든다.
비HDL 콜레스테롤 조절하기
LDL 콜레스테롤이 적정 수준으로 관리된 다음에는 비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2차 목표다. 비HDL 콜레스테롤은 LDL을 제외한 다른 모든 나쁜 콜레스테롤을 통틀어 말하는 것으로,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환자에서 심혈관 위험의 정도를 예측할 때 유용하다. 목표 수치는 환자의 위험도에 따라 달라지며, 심혈관 질환 고위험군에서는 85 mg/dL 미만으로 관리할 것이 권장된다. 고중성지방혈증 환자에게서는 비HDL 콜레스테롤 조절이 매우 중요함을 잊지 말자.
생활습관 개선 병행하기
생활습관 개선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기본이다. 약물치료를 받고 있더라도 식이요법, 규칙적인 운동, 금연, 체중 조절 등의 생활습관 개선 병행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러한 생활습관의 변화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심혈관 건강도 개선시킨다. 생활습관 개선이 충분히 되지 않으면서 환자의 지질 지표가 잘 개선되지 않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약물처방이 불가피하다.
주요 치료제
스타틴
스타틴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1차 선택 약제다.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여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효과적으로 낮춰준다. 스타틴 복용량은 환자의 심혈관 질환 위험도를 고려해 조절하여 처방하되, 최대 허용 용량까지 높여도 LDL이 목표 수치까지 낮아지지 않는다면 다른 치료제와의 병용요법을 고려한다. 참고로 급성 심근경색 환자는 LDL 수치와 상관없이 일단 즉시 스타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권고된다.
에제티미브 병용요법
스타틴 단독으로는 목표 LDL 콜레스테롤 수치에 도달하지 못하는 환자에겐 에제티미브를 병용할 수 있다. 에제티미브는 소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는 약제로, 스타틴과 병용하면 LDL 수치를 추가로 낮출 수 있다.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도 입증되어 있으며, 스타틴 내약성이 부족한 환자에게도 유용하게 사용되는 약이다.
PCSK9 억제제
PCSK9 억제제는 LDL 수용체를 감소시키는 단백질인 PCSK9을 억제하여 LDL 수치를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다. 최대 용량의 스타틴과 에제티미브의 병용요법에도 목표 수치까지 낮아지지 않는 환자라면 PCSK9의 사용이 고려된다. 초고위험군 환자에서는 추가적인 심혈관 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약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처방에 다소 제한이 있다.
참고사항
고중성지방혈증 관리
중성지방 수치가 500 mg/dL 이상이면 급성 췌장염의 위험이 커지므로 즉각적인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피브린산 유도체나 고농축 오메가-3 지방산이 치료제로써 주로 사용된다. 만약 중성지방 수치가 200–499 mg/dL 정도인 경우에는 우선 LDL 콜레스테롤 목표 수치를 달성한 뒤, 그래도 중성지방 수치가 계속 높다면 피브린산 유도체나 오메가-3 지방산 처방을 고려한다.
저HDL 콜레스테롤 관리
저HDL 콜레스테롤혈증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 인자이기는 하지만, HDL 수치를 직접적으로 증가시킬 목적으로 약물치료를 하는 것은 권고되지 않는다. 대신 고중성지방혈증과 마찬가지로 우선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목표치 이하로 조절하도록 하고,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HDL 수치를 높이는 방법이 권장된다. 규칙적인 운동, 금연, 체중 감량 등은 HDL 수치를 효과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다.
요약 정리
1) 이상지질혈증 약물치료의 핵심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것이다. 단, 심혈관 질환 위험도에 따라 목표 수치는 달라진다.
2) 스타틴이 LDL 수치를 내리기 위한 1차 선택 약물로 활용된다. 필요 시 에제티미브나 PCSK9 억제제를 병용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3) 고중성지방혈증과 저HDL 콜레스테롤혈증은 생활습관 개선이 가장 중요하며, 만약 LDL 수치도 높다면 LDL부터 낮추는 것이 우선이다. 하지만 중성지방 수치가 500 mg/dL 이상인 경우에는 즉시 중성지방을 낮추기 위한 약물치료도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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