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보호구의 선정, 사용 및 관리 지침(H-82-2020) 정리

 

호흡보호구의 선정, 사용 및 관리 지침(H-82-2020)에 대해, 다음 순서로 살펴보자.

 

1) 호흡보호구의 종류

2) 호흡보호구 선정 절차

3) 호흡보호구의 착용 및 관리

 

 

 

 

호흡보호구의 종류

 

공기정화식 보호구

공기정화식은 오염된 공기를 호흡하기 전에 필터나 정화통으로 불순물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비전동식과 전동식으로 나뉘는데, 비전동식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공기를 들이쉴 때 여과재를 거치도록 만든 구조다. 전동식은 전동기가 있어, 걸러진 공기가 보다 쉽게 마스크 안으로 들어오도록 돕는다. 공기정화식 호흡보호구에는 유기화합물용, 산알칼리류용 등 다양한 종류의 정화통이 있으며, 작업 중 노출되는 유해물질에 맞춰 올바른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공기공급식 보호구

공기공급식은 별도의 공기 공급 장치가 마련되어 있어, 보다 안전한 공기를 외부에서 끌어와 마스크 안으로 전달한다. 송기식 마스크는 작업장이 아닌 장소의 공기를 호스로 끌어오며, 자급식은 사용자가 직접 휴대한 압력 공기 실린더로부터 공기가 공급되는 형태다. 산소가 부족한 밀폐 공간이나 정화통이 개발되지 않은 물질을 다루는 작업에서는 이런 방식이 적절하다. 질식 재해의 위험이 클 때, 공기공급식으로 전환하는 편이 좋다.

 

 

안면부 형태별 구분

마스크는 안면부에 어떻게 밀착되는지에 따라 전면형과 반면형으로 나뉜다. 전면형은 눈부터 턱 부근까지 얼굴 전체를 덮어서 시야 확보가 제한적일 수 있지만, 오염물질의 누설 가능성을 크게 줄여준다. 반면형은 코와 입 주변을 덮는 형태로, 시야 확보가 비교적 자유롭지만 얼굴에 맞는 사이즈를 잘 골라야 누설이 줄어든다. 안면부 상태나 수염 등으로 인해 밀착이 힘들면, 후드형 제품이 도움이 될 때가 있다.

 

 

 

 

호흡보호구 선정 절차

 

유해인자 분석

호흡보호구를 고르려면 먼저 유해인자를 파악하는 일이 필요하다. 작업장에서 어떤 화학물질이 사용되고 있는지, 농도는 어느 정도인지 알아야 한다. 눈, 호흡기에 자극을 줄 가능성이 있는 가스나 입자상 물질, 산소가 부족한 환경 등의 요인을 확인하고, 그 자료를 바탕으로 호흡보호구의 종류를 결정한다. 필요하면 전문가의 자문을 구해 정화통이 개발된 물질인지도 반드시 살펴보는 것이 좋다.

 

 

보호계수 활용

호흡보호구를 선택할 때에는 할당보호계수를 고려해야 한다. 할당보호계수란 마스크 바깥의 오염물질 농도와 안쪽 농도의 비율로, 착용 시 어느 정도까지 안전하게 차단되는지를 수치로 보여준다. 공기정화식이나 공기공급식, 마스크가 반면형인지 전면형인지에 따라 보호계수가 다르다. 만약 측정된 오염물질 농도가 노출기준의 여러 배에 달하면, 그에 대응할 만한 충분한 보호계수를 가진 호흡보호구를 사용해야 한다.

 

 

노출기준 따른 선택

노출기준 제정 물질이라면 그 기준을 초과하는 농도일 때 어떤 호흡보호구를 착용해야 하는지 비교적 분명하게 정해져 있다. 입자상 물질은 방진마스크 등급을 확인하고, 가스, 증기류는 방독마스크 정화통의 종류를 꼼꼼히 점검한다. 만약 바로 생명과 건강에 위협이 되는 수준(IDLH)을 넘어서는 현장이면 공기호흡기나 송기식 마스크 같은 공기공급식을 우선 적용하는 편이 안전하다.

 

 

 

 

호흡보호구의 착용 및 관리

 

올바른 착용 방법

호흡보호구를 정확히 착용하려면 안면부가 얼굴에 잘 밀착되도록 끈을 조절하고, 흡기구나 배기밸브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반면형 마스크를 착용할 때 수염이나 안경 다리가 밀착을 방해하면 누설이 생길 수 있다. 착용 후에는 손바닥이나 테이프로 흡입구를 막은 뒤 천천히 숨을 들이마셔 내부 음압을 만들어보는 방법으로, 공기가 새지 않는지 확인하기도 한다.

 

 

밀착도 검사 절차

밀착도 검사는 호흡보호구가 착용자의 얼굴에 제대로 밀착되는지를 객관적으로 검사하는 방법이다. 정성적 밀착도 검사는 냄새나 맛 등 감각을 활용해 누설 여부를 파악하고, 정량적 밀착도 검사는 전문 장비로 마스크 안과 밖의 농도 차이를 수치로 측정한다. 이러한 검사는 작업 전이나 호흡보호구 종류를 바꿨을 때, 얼굴 형태가 변한 상황 등에 맞춰 시행하는 편이 좋다.

 

 

유지보수 및 보관

사용한 호흡보호구는 세척과 소독을 통해 위생을 관리하고, 부품에 손상된 부분이 있는지 꼼꼼히 살핀다. 긴급 상황이나 비상 대피용으로 준비된 제품이라면 월별로 점검 일정을 잡아 호스나 밸브 상태, 공기 공급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한다. 호흡보호구는 먼지나 과도한 습도, 화학물질로부터 떨어진 장소에 보관하며, 모양 변형을 막기 위해 중압이 가해지지 않는 환경을 마련하는 게 바람직하다. 장시간 사용하지 않는 제품은 사용자 접근이 쉽고 깨끗한 공간에 두어야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다.

 

 

반응형

 

 

요약 정리

 

1) 호흡보호구는 공기정화식과 공기공급식으로 나뉘며, 작업 환경과 오염물질의 특성에 따라 적절한 종류를 선택해야 한다.

 

2) 호흡보호구를 올바르게 선정하려면 유해인자를 분석하고 보호계수를 고려하며, 노출기준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3) 밀착도 검사를 포함한 올바른 착용법, 정기적인 유지보수 및 보관을 통해 호흡보호구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