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심폐소생술 시행지침(H-59-2021)에 대해, 다음 순서로 살펴보자.
1) 심폐소생술 절차
2) 인공호흡 및 자동심장충격기
3) 기도폐쇄 대응
심폐소생술 절차
재해자 반응 확인
쓰러진 사람에게 다가가 양쪽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큰 소리로 부른다. 이름을 부를 수 있으면 좋고, 아무 반응이 없으면 상황이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 머리나 목에 부상이 의심될 때는 함부로 움직이면 안 되며, 건물 붕괴 위험 등 긴급한 상황에서는 주변 상황을 신중히 살펴야 한다. 의식이 있는 사람은 대화를 통해 상태를 파악하면서 간단한 지혈이나 안정을 취하도록 돕는다. 의식이 전혀 없는 경우에는 곧바로 구조적 조치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구조 요청 및 신고
반응이 없으면 근처에 있는 사람에게 즉시 도움을 요청한다. 주변에 자동심장충격기가 비치되어 있다면 함께 가져와 달라고 부탁한다. 119에 전화할 때는 막연히 “누가 신고 좀 해주세요”라고 말하기보다, 눈을 마주친 특정인에게 간결하고 명확하게 도움을 청하는 편이 낫다. 주변에 아무도 없는 상황이라면 본인이 직접 연락해야 한다. 빠른 신고와 구조 요청이 재해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핵심 요소다.
가슴압박 시행
한 손바닥의 꿈치 부분을 가슴뼈 아래쪽 절반 부위에 댄 뒤, 다른 손을 위에 올려 깍지 낀다. 몸이 환자와 수직을 이루도록 자세를 잡고, 팔꿈치를 곧게 편 상태로 체중을 실어 가슴을 세게 누른다. 분당 100~120회 속도로, 가슴이 약 5cm가량 내려가도록 압박하며 압박 사이사이에는 가슴이 완전히 올라오도록 해야 한다. 숫자를 세며 30회를 빠르고 강하게 진행한다. 가슴압박만으로도 순환을 유지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인공호흡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가슴압박 위주로 계속 이어가는 방법이 권장된다.
인공호흡 및 자동심장충격기
기도 개방 방법
정확한 인공호흡을 위해서는 먼저 머리를 뒤로 젖히고 턱을 들어 올리는 동작이 필요하다. 머리기울임-턱 들어올리기 자세를 취하면 혀나 이물질이 기도를 막지 않게 되므로 숨이 잘 통하게 된다. 한 손으로는 이마를 받쳐주고, 다른 손으로는 턱을 살짝 들어 올리면서 기도를 열면 된다. 목에 손상이 의심되면 가능한 범위 안에서만 주의 깊게 실시한다.
인공호흡 실시
가슴압박 30회가 끝나면 구조자가 기도가 잘 확보된 상태에서 재해자의 코를 가볍게 막고 입으로 숨을 불어넣는다. 숨은 1초 정도에 걸쳐 불어넣으며, 재해자의 가슴이 올라가는지 눈으로 확인한다. 첫 번째 숨을 불어넣은 뒤에는 고개를 잠시 떼어주어 공기가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도록 한다. 이렇게 2회 실시한 뒤 가슴압박 30회와 교대로 반복하면 좋다. 다만 인공호흡이 쉽지 않거나 꺼려지는 경우에는 가슴압박만 계속 이어가는 방식도 효과가 있다.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구조요청을 받은 사람이 자동심장충격기를 가져왔다면 전원을 켜고 음성 안내에 따른다. 패드는 오른쪽 빗장뼈 아래 부위와 왼쪽 겨드랑이 옆쪽에 부착한다. 기기가 심장리듬을 분석하는 동안에는 가슴압박을 잠시 멈추고 환자에게서 손을 떼야 한다. 기기가 충전 후 전기충격이 필요하다고 안내하면, 다른 사람이 환자에게 닿아 있지 않은지 확인한 뒤 버튼을 누른다. 충격을 준 뒤에는 즉시 가슴압박을 재개한다. 이 절차는 구급대나 의료진이 도착할 때까지 반복한다.
기도폐쇄 대응
의식 있는 경우 조치
기도 폐쇄가 의심되는 사람에게는 말을 걸어보거나 고개를 끄덕이게 하면서 숨쉬기가 가능한지 확인한다. 숨이 잘 안 쉬어지고 고개만 끄덕이는 상태라면 뒤에서 배를 감싸 안고 빠르게 위로 밀어올리는 동작이 도움된다. 배꼽과 명치 사이에 주먹을 댄 뒤, 다른 손으로 그 주먹을 감싸고 위쪽 방향으로 강하게 밀어내듯 압박한다. 한 번 할 때마다 숨길이 열리는지 확인하고, 이물이 배출되지 않으면 계속 반복한다.
의식 없는 경우 CPR
기도가 막힌 채로 의식까지 잃으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한다. 가슴압박 30회를 시행한 뒤, 입 안에 이물이 떨어져 나왔는지 확인하고 손가락을 갈고리처럼 만들어 제거한다. 이물이 제거되면 인공호흡을 하면서 정상적인 호흡 회복을 돕는다. 의식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의료진이 도착할 때까지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을 번갈아가며 계속한다.
임산부 및 특수 상황
임신 중인 사람에게는 복부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배를 압박하는 방법에 유의해야 한다. 손 위치를 약간 위로 잡아주거나, 상황에 따라 가슴을 밀어 올리는 방식으로 기도가 뚫리도록 돕는다. 재해자가 의식을 잃으면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을 평소 CPR과 동일하게 반복하되, 배를 과하게 압박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이렇게 신중하게 대처하면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안전을 최대한 보장할 수 있다.
요약 정리
1) 심폐소생술은 재해자의 반응을 확인하고,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을 시행하여 생명을 유지하는 응급처치 방법이다.
2) 자동심장충격기(AED)는 심정지 환자의 심장 리듬을 분석하고 전기 충격을 가해 정상적인 심박동을 회복시키는 장치로, 신속한 사용이 중요하다.
3) 기도폐쇄 발생 시 의식이 있으면 복부 밀쳐올리기 방법을 사용하고, 의식이 없으면 심폐소생술을 즉시 시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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