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신 다음 날에는 혈당이 어떻게 될지", 다음 순서로 살펴보겠습니다.
1) 음주가 혈당에 주는 영향
2) 숙취 시 저혈당 위험
음주가 혈당에 주는 영향
알코올 섭취는 혈당을 급격히 변동시킬 수 있다
음주를 하면 혈당 수치가 급격히 내려가거나 올라갈 수 있습니다. 술을 마시면 술에 있는 알코올은 간에서 처리되는데, 이 과정에서 간은 알코올 분해에 집중하게 되죠. 이로 인해 혈당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간의 포도당 생산 과정이 억제되어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편 알코올이 직접적으로 혈당을 올리지는 않지만, 칵테일처럼 당분이 첨가되어 있는 술을 마시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할 수도 있죠. 이러한 현상은 술에 들어 있는 당분의 함량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간의 알코올 대사와 혈당 조절 기능
간은 체내의 포도당 저장창고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알코올이 간으로 들어오면 간은 알코올 분해를 우선시하기 때문에 혈당 조절 기능이 일시적으로 억제됩니다. 이로 인해 공복 상태에서 술을 마시면 간이 포도당을 방출하지 못하여 저혈당 위험이 커질 수 있죠. 이러한 현상은 당뇨병을 치료받고 있는 분들뿐만 아니라 건강한 분들에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음주는 췌장의 인슐린 분비에도 영향을 준다
알코올은 췌장에도 영향을 줘서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거나 억제하여 혈당 변동을 키웁니다. 또한 과도한 음주는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장기간 음주를 반복하면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지고, 이미 당뇨병을 치료받고 계신 분들은 음주로 인해 혈당 조절이 더욱 어려워지게 됩니다.
숙취 시 저혈당 위험
숙취 시 저혈당 위험
술을 마신 다음 날 숙취 상태에서는 저혈당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날 마신 술의 알코올이 간이 포도당을 새로 합성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공복 상태에서 음주를 한 경우에는 간이 충분한 포도당을 공급하지 못해 혈당이 매우 낮아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저혈당은 피로감, 어지럼증, 두통 등의 숙취 증상과 함께 나타나 구분이 어려워 더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혈당 안정화를 위한 적절한 대처 방법
술을 마신 다음 날에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수분과 전해질을 반드시 충분히 보충해줘야 합니다. 알코올은 이뇨 작용을 증가시켜 체내 수분을 빠르게 배출시키기 때문에 충분한 물을 마시는 것이 매우 중요하죠. 또한 전해질이 포함된 음료를 섭취하면 전해질 균형을 회복하고 혈당 안정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음식은 소화가 잘 되는 복합 탄수화물이 적절하게 포함된 식사로 선택하여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음주 시 특히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분들은 음주를 하면 혈당이 더욱 민감하게 변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알코올은 그 자체로 저혈당을 유발할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식사를 한 후에 음주를 해야 합니다. 당뇨병 치료를 받으시는 분들이 빈 속에 술을 드시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합니다. 혈당 강하제나 인슐린을 사용하시는 환자분들은 음주 후 저혈당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으니, 일단 기본적인 음주량을 제한하고 음주 시에 혈당도 자주 모니터링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알코올 섭취 전후로 혈당 수치를 기록하여 이상 징후를 확인하면 가장 좋습니다.
요약 정리
1) 술은 간과 췌장에 영향을 주어 혈당을 급격히 변동시키고, 숙취 시에는 저혈당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2) 혈당 관리를 위해 당뇨 환자는 음주 시 혈당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는 것이 안전하며, 술을 마신 후에는 수분과 전해질을 충분히 보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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