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투자의 리스크에는 무엇이 있는지", 다음 순서로 살펴보겠습니다.
1) 금리 변동 리스크
2) 신용 리스크
3) 유동성 및 시장 리스크
금리 변동 리스크
금리와 채권 가격의 관계
채권과 금리의 가격은 서로 반비례 관계를 갖습니다. 금리가 상승하면 기존 채권의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져 가격이 하락하고, 반대로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의 가치가 올라가죠. 특히 장기 채권은 금리 변화에 더 민감한데, 투자 기간이 길수록 금리 변동의 영향을 더 많이 받기 때문입니다. 단기 채권은 만기가 짧으므로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금리 상승이 채권 투자에 주는 영향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 투자자들은 평가손실을 입을 수 있습니다. 새로 발행된 채권이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여 기존 채권의 시장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금리가 상승하면 다른 투자처의 매력도가 높아져 전체 채권 시장에서 자금이 유출될 가능성도 커집니다. 고정 금리 채권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이러한 영향을 특히 더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금리 변동 리스크를 관리하자
금리 변동 리스크를 줄이려면 듀레이션을 조정해야 합니다. 듀레이션이 짧은 채권은 금리 변화에 덜 민감하기 때문에, 금리 변동에 의한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에서는 단기 채권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채권형 ETF 등의 다각화된 상품을 활용해 리스크를 분산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신용 리스크
채권 발행자의 신용등급과 부도율
채권 발행자의 신용등급은 부도 위험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해당 채권이 부도날 가능성이 높아지죠. 즉, AAA 등급의 채권은 부도 위험이 낮고, BB 등급 이하의 채권(소위 정크본드나 하이일드 채권이라 불림)은 부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따라서 채권에 투자할 때는 해당 채권의 신용등급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신용 스프레드
신용 스프레드는 국채 등의 무위험 자산과 기업 채권 간의 금리 차이를 의미합니다.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 신용 스프레드가 확대되는데, 이러한 현상은 기업 채권의 리스크가 커졌음을 나타내죠. 스프레드가 커질수록 투자자들은 더 높은 리스크 프리미엄을 요구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새로 발행되는 채권들의 수익률은 상승하지만 기존 채권의 가격은 하락할 수 있습니다.
신용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전략은?
고신용 등급 채권에 더 많은 비중을 두면서 여러 종류의 채권에 분산하여 투자하면 신용 리스크를 어렵지 않게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채권형 펀드나 ETF를 통해 여러 발행자의 채권을 한꺼번에 투자하는 방법도 신용 리스크를 손쉽게 분산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투자 후에도 자신이 투자한 채권의 신용등급 변동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필요한 경우에는 포트폴리오를 조정해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유동성 및 시장 리스크
유동성 부족이 채권 가격에 주는 영향
유동성은 투자자가 원하는 시점에 채권을 매도할 수 있는 규모 또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유동성이 부족한 시장에서는 매수자와 매도자가 적어 채권을 제때 원하는 가격에 팔기가 어렵죠. 이러한 유동성 부족은 경제 위기 상황에서 특히 더 심화되며, 채권 가격이 급격히 하락할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경제 불확실성과 시장 변동성의 영향
경제 상황이 불확실할수록 채권 시장의 변동성은 커질 수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나 금리 정책의 변화는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켜 채권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외환 리스크 역시 해외 채권 투자자들에게 추가적인 시장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유동성 리스크를 줄이려면?
유동성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는 만기가 다양한 채권을 보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기를 분산하면 급히 자금이 필요할 때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을 활용할 수 있어 유동성 문제를 완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한 국채나 대형 기업의 채권의 투자 비중을 포트폴리오에 충분히 가져가면 유동성을 보다 수월하게 확보할 수 있습니다.
요약 정리
1) 채권은 금리와 반비례 관계를 갖습니다. 금리 변화에 대한 영향은 장기 채권이 단기 채권보다 더 크게 받습니다.
2)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은 부도 위험이 높으므로, 투자 전에 신용등급 확인 및 신용 리스크 관리가 필요합니다.
3) 유동성 리스크는 채권 매도의 어려움을 초래합니다. 투자하는 채권의 만기를 분산하고 국채 중심으로 투자하면 이러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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