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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의학 복습

EHR의 모든 것! 장점, 장애 요인, 해결책 등에 대해 알아보자

by 공부하다 투자하다 2025.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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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건강 기록(EHR)에 대해, 다음 순서로 살펴보자.

 

1) EHR 개념과 특성

2) EHR의 기능과 효과

3) EHR 도입 및 당면과제

 

 

전자 건강 기록(EHR)은 의료정보 공유와 품질 향상에 기여하지만, 도입 비용과 개인정보 보호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EHR 개념과 특성

 

EMR과 EHR 차이

EMR은 병원이나 의원 단위에서 활용되는 전자 차트로, 진료 과정에서 수집된 병력과 검사 결과를 디지털 형태로 관리한다. 반면 EHR은 EMR에 비해 훨씬 넓은 기능적 범위를 갖춘 체계다. 여러 기관이 동시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되며, 환자가 어디에서 진료받았는지에 관계없이 중요한 의료 정보를 더 쉽게 전달할 수 있다. 이 구조를 통해 환자가 응급실, 전문의 진료, 입원 치료 같은 여러 과정을 거치더라도 중복 검사가 줄고, 의료진 간 의사소통이 원활해진다.

 

 

PHR과 Health IT

EHR과 함께 언급되는 개념으로 PHR이 있다. PHR은 개인이 직접 관리하는 디지털 기록으로, 본인이 원하는 범위 안에서 의료 정보를 공유하거나 보관한다. 의료기관이 주도하는 EMR이나 EHR과 달리 환자 스스로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또한 EHR, EMR, PHR 등은 모두 Health IT의 일부로 간주된다. Health IT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전체 기술 환경을 가리키며, 환자 진료 정보를 안전하게 처리하고 교환하기 위한 기반이다.

 

 

정보 공유와 보안

EHR은 기관 간 진료 정보가 연속적으로 전달되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의료 품질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하지만 디지털 정보가 전송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가 대두된다. 불법 접근과 시스템 장애 같은 위험이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HIPAA(건강보험이동성과 책임에 관한 법률)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보안 기준을 마련했다. 정보 주고받기에 대한 안전장치가 확립되어야 EHR을 안심하고 도입할 수 있다. 따라서 EHR을 활용하려면 정확한 암호화, 액세스 관리, 각종 네트워크 안전 대책을 준비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EHR의 기능과 효과

 

EHR 핵심 기능

EHR은 의료인의 진료 과정을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한다. 환자의 기본 인적 사항이나 검사 결과, 과거 진단 내용 등 핵심 정보를 통합 관리하면서, 의사결정을 뒷받침하기 위한 도구를 제공한다.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경고 메시지나 임상 지침을 제시하는 결정을 내릴 수 있으며, 모든 구성원이 동일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어 중복 진단이나 검사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의약품 처방 오류가 줄고, 환자 안전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다수 보고되어 왔다. 이처럼 환자 정보를 구조화해 검토하는 체계가 마련되면, 의료인이 가진 임상 경험과 최신 근거기반 지식을 결합하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의료 품질 개선

EHR은 의료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예방적 진료가 필요한 시점이나 진단이 필요한 시기가 되면 화면에 경고가 나타나 환자 상태를 놓치지 않도록 돕는다. 예방 접종이나 정기 검사의 시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이전보다 빠르게 질환을 발견하거나 합병증을 줄이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공중보건 차원에서도 EHR이 쌓은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해 질병 발생 패턴이나 감염 확산 경향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언급된다. 하지만 모든 의료기관이 완벽하게 적응하기 전에는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불편해지는 경우도 있고, 새로운 시스템에 익숙해지는 데에 시간이 걸려 업무 흐름에 혼선이 생길 위험도 있다.

 

 

업무 효율성 향상

EHR은 병원 경영 차원에서도 큰 이점을 준다. 실시간으로 검사 결과와 처방 내용을 공유하게 되면 같은 검사를 거듭 시행하는 사례가 줄기 때문에, 의료비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 환자가 다른 기관으로 옮겨가더라도 중요한 정보를 재전달할 필요 없이 전자 기록만으로 확인이 가능해 절차가 간소화된다. 진료 정보가 한곳에 모여 있으니 담당자가 합의해 계획을 수립하기 수월해지고, 길어진 입원 기간을 줄이는 사례도 관찰된다. 다만 초기 도입 비용과 교육에 대한 투자는 필연적이며, 내부 인력이 낯선 시스템에 적응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EHR 도입 및 당면과제

 

도입 장벽과 문제점

의료 현장에 EHR을 적용하려면 재정, 기술, 워크플로, 보안 분야 등에서 여러 장애 요인을 만난다.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어가고, 의료인들의 업무 방식 전반이 변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현재 수가 체계에서는 도입으로 인한 이득이 모두 의료기관에 돌아오지 않는다고 여기기 쉬워, 투자 결정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다양한 업체가 각기 다른 플랫폼을 운영하니 정보가 매끄럽게 흐르지 않는 상황도 큰 걸림돌이다. 환자 사생활 보호와 관련된 법규가 강화되면서, 디지털 기록이 해킹이나 전산 오류에 노출될 우려도 커졌다.

 

 

정부 정책과 규제

이런 상황을 개선하고자 2009년 미국은 HITECH 법을 제정해 대규모 예산을 배정했고, 의료기관이 EHR을 도입해 “의미 있게 활용”할 경우 재정적 지원을 받도록 했다. 여기서 말하는 “의미 있는 활용”은 환자 안전과 효율성을 높이고 건강 격차를 낮추기 위해 디지털 기록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제도 시행 후 EHR 도입률이 크게 올라갔고, 인증 시스템도 만들어져서 여러 업체가 만든 소프트웨어가 전국적으로 더 쉽게 도입되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단계별 지침이 제시되어, 단순히 자료를 입력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의료 품질과 환자 관리에 효율을 주는 체계로 발전하도록 제도적 기반이 정비됐다.

 

 

글로벌 도입 사례

미국 외 지역에서는 덴마크, 뉴질랜드, 영국 등 여러 나라가 이미 높은 수준으로 EHR을 적용하고 있다. 국가 차원에서 환자 식별 체계와 의료 표준 규칙을 마련하여, 진료 기록이 병원 간에 빠르고 안전하게 전송되도록 지원한다. 뉴질랜드는 1980년대부터 전자 시스템을 병원과 1차 진료 영역에 도입해, 모든 1차 진료기관이 기능성 높은 기록 체계를 활용 중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덴마크는 상호운용 표준 확립과 인센티브 정책을 통해 인터넷 기반으로 빠르게 정보를 교환하는 기술 생태계를 구축했다. 이런 나라들은 병원과 의사의 정보 교류가 편리해지고, 공중보건 연구 역시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해 협력한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는다. 다만 경제 사정이 충분하지 않은 지역은 인프라 구축이 뒤처져 있어, 세계적으로 보편화되는 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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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정리

 

1) 전자 건강 기록(EHR)은 병원을 넘어 여러 의료기관 간의 정보 공유를 가능하게 하는 통합된 전자 시스템이다.

 

2) EHR을 도입하면 의료 품질과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지만, 높은 도입 비용과 개인정보 보호 문제 등 여러 장애 요인들이 있다.

 

3)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는 적극적인 정부 정책과 규제, 표준화 작업을 통해 EHR 도입률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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