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전 및 간이식(Liver Failure and Transplantation)에 대해, 다음 순서로 살펴보자.
1) 간부전 개요
2) 간부전의 임상적 특징
3) 간이식과 치료 전략
간부전 개요
급성 간부전 정의
급성 간부전은 6개월 이내에 급작스럽게 발생한 간 손상을 뜻한다. 주된 특징은 정신 상태 변화와 응고장애가 갑작스럽게 나타난다는 점이다. 이 상황에서는 간세포가 대거 파괴되면서 체내의 독성물질을 적절히 해독하지 못하고, 혈액응고에 필요한 여러 인자가 빠르게 감소한다. 현대 의료 현장에서는 아세트아미노펜으로 인한 독성, 약물 유발 간손상, 급성 B형 간염 등을 급성 간부전의 흔한 원인으로 본다.
만성 간부전과 합병증
만성 간부전은 오랜 기간 진행된 간 손상 상태를 가리킨다. 보통 간경변이라는 병리학적 소견을 보이며, 초기에는 증상이 경미할 수 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표적인 합병증으로는 복수, 정맥류 출혈, 자발성 세균성 복막염, 신기능 악화 등이 있다. 이러한 합병증이 한 번 발생하면 예후가 크게 나빠지므로, 적절한 시점에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주요 원인과 병리
만성 간부전으로 진행하는 원인으로는 알코올성 간질환, 만성 B, C형 간염, 대사성 질환 등이 자주 언급된다. 간조직이 반복적으로 손상되고 섬유화가 누적되면 간의 구조가 정상적으로 유지되지 못한다. 그 결과 혈류가 간세포 사이를 제대로 통과하지 못하고, 문맥압이 상승하면서 복수나 혈관 확장 같은 변화로 이어진다. 추가로 지방간 질환이나 일부 유전성 질환도 만성 간부전의 주요 배경으로 알려져 있다.
간부전의 임상적 특징
간성뇌증과 응고장애
급성 또는 만성 간부전이 심각해지면, 단백질 대사물인 암모니아가 충분히 제거되지 못해 신경계 기능에 악영향을 준다. 이를 간성뇌증이라 부르며, 가벼운 인지 기능 저하부터 혼수 상태까지 다양한 양상으로 드러난다. 혈액응고인자 생성 능력도 떨어지므로 출혈 위험이 커진다. 임상 현장에서는 응고장애 지표(PT, INR 수치 등)를 모니터링하며 간부전 악화를 가늠하기도 한다.
급성 간부전의 진단법
급성 간부전 여부는 임상 양상과 혈액검사로 판단한다. 간효소 수치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정신 상태 변화, 황달, 응고장애 등이 동시에 나타나면 급성 간부전으로 진단하는 일이 흔하다. 혈중 암모니아, 젖산, 알부민, 응고인자 농도 등을 반복 측정하면서 간 기능 회복 여부를 평가하고, 필요한 경우 영상 검사나 간조직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간부전의 예후 예측
간부전 환자의 예후는 병의 진행 단계와 원인에 따라 달라진다. 급성 간부전은 조기에 치료가 이루어지면 간이 회복되는 사례가 있지만, 중환자실에서 기계 호흡이나 신장 대체 요법이 필요한 상황으로 빠르게 악화되기도 한다. 만성 간부전 환자는 합병증 발생 여부가 생존률과 직결되는 경우가 많다. 알코올성 간질환 등에서 이미 복수나 재발성 출혈이 생긴 단계라면 단기간 내 높은 사망률을 보일 수 있다. 환자의 내원 시 상태와 주요 장기 기능, 감염 여부 등을 종합해 긴급 이식이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한다.
간이식과 치료 전략
간이식 적응증과 기준
간부전이 치명적인 단계에 도달했거나, 간경변 합병증이 반복될 정도로 기능이 떨어졌다면 간이식이 치료 전략의 핵심이 된다. 감염, 악성 종양, 급성 약물 유발 간손상 등으로 인해 간이 급속도로 망가진 경우도 이식이 고려된다. 만성 간부전 환자의 경우 일정 기준(Na-MELD 점수 등)을 충족해야 우선순위가 올라가며, 간성뇌증이나 복수 같은 중증 합병증 발현 여부도 이식 시기에 반영된다.
뇌사 및 생체 기증자 간이식
간이식은 대체로 뇌사자 공여 간을 사용하지만, 이식 대기자가 많아져 생체 기증자 간이식도 활발하게 시행되는 추세다. 생체 기증자 간이식은 주로 건강한 가족이나 친지가 간의 일부분을 제공해 수혜자의 생존을 돕는 방식이다. 공여자와 수혜자 모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고, 수술 후 관리와 합병증 모니터링이 반드시 필요하다.
면역억제 및 합병증 관리
간이식 후에는 새로운 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면역억제제가 투여된다. 칼시뉴린 억제제(타크로리무스 등), mTOR 억제제, 스테로이드 등을 조합해 사용하는 일이 많다. 이 시기에는 세균과 바이러스 감염이 잘 생기므로 항감염 예방이 필요한 편이다. 혈관 합병증이나 담도 이상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반복적인 거부반응이 이어지는 사례도 있다. 이식 후에는 주기적 외래 관찰과 적절한 면역 억제 조절이 중요하다.
요약 정리
1) 간부전은 급성 또는 만성으로 나뉘며, 간기능 저하로 인해 간성뇌증이나 응고장애 같은 치명적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다.
2) 간부전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주로 알코올성 간질환, 만성 간염 등이 있으며, 예후가 불량한 경우 간이식이 치료의 핵심이다.
3) 간이식은 간부전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이식 후 면역억제 관리와 감염 예방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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